대구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받아온 수성구 만촌네거리 옛 남부정류장 부지에 중대형 아파트와 스트리트몰이 결합한 상가타워가 들어선다.
㈜티에스티홀딩스는 13일 이곳에 들어서는 450가구 규모의 중대형 단지인 '만촌역 태왕 디(THE)아너스', 140m의 스트리트몰과 23층 높이 메디타운이 결합된 상업시설 '디(THE)아너스 애비뉴'를 11월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235가구, 118㎡ 108가구, 152㎡ 54가구, 157㎡ 53가구 등 450가구로 구성된다.
옛 남부정류장 부지는 2016년 12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가동 이후 4년간 방치돼 왔다. 그러다 올해 2월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 1만118㎡의 터를 후적지 개발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대형 아파트 단지와 상가타워가 들어서는 등 옛 남부정류장 부지가 개발되고 인근 연호공공주택지구에 법원, 검찰청의 이전이 확정돼 이 일대 주변과 부동산 업계는 달구벌대로와 도시철도 2호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 주거와 상권의 흐름이 만촌네거리에 집중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 대구의 주거와 상권은 달구벌대로와 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이동돼 왔다.
반월당네거리는 1998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개통을 계기로 부흥기를 맞았다. 이후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서 역세권이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고, 2호선 지상 위로 달구벌대로가 지나가면서 달구벌대로 라인이 부상했다. 이 시기에 범어네거리는 반월당네거리의 명성을 이어받아 금융・비즈니스 중심지로 집중 조명받았다.
옛 남부정류장 부지는 대구 도심과 범어네거리를 잇고, 법원·검찰청이 이전하는 연호공공주택지구와 연결되는 지점이다. 달구벌대로와 청호로,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을 통해 지산·범물, 황금동, 시지·경산은 물론 동구지역까지 연결돼 주거와 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일대는 특히 달구벌대로와 아파트가 밀집된 청호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수성 명문 학군과 교통, 생활인프라 등을 품은 정주 여건으로 '프리미엄' 주거지로 불리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2차 e편한세상', '만촌동 월드메르디앙', '대구수성 아크로타워', '힐스테이트 범어',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 '빌리브 범어' 등 2천20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에다 지난해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또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 등 2천300여 가구를 더해 4천500가구 규모의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근에는 오성중고, 경신중·고, 동도중, 대륜중·고, 정화중, 소선여중, 정화여고, 혜화여고 등 학교와 학원도 밀집해 있다.
'만촌역 태왕디(THE)아너스・디(THE)아너스 애비뉴' 분양관계자는 "만촌네거리는 수성명문학군의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명품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며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연호공공주택단지의 비전까지 더해져 옛 남부정류장 일대는 만촌네거리의 전성기를 이끌 랜드마크적인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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