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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베끼기 논란 확산…'감자빵'도 표절?

황교익 페이스북 캡쳐
황교익 페이스북 캡쳐

국내 제과·제빵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가 감자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내놓은 감자빵이 강원도 춘천의 한 소상공인 제과점의 제품을 표절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에 시달리는 감자 농가와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감자빵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그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강원도 춘천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한다는 한 누리꾼이 이 빵이 아버지 가게의 제품과 너무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누리꾼은 SNS를 통해 "파리바게뜨가 만든 감자빵은 외관으로 보나 캐릭터의 모양으로 보나 우리 감자빵과 너무나 흡사하다"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하신다면 판매를 멈추고 소상공인과 상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논란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 황 씨는 "파리바게트가 강원도 춘천의 작은 빵집 메뉴를 복사했다"며 "강원도 감자 재배 농가를 돕기위한 빵이라고 홍보하는데 이 빵집과의 상생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힘없는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려고 고생해서 신메뉴 개발해서 좀 잘된다 싶으면 가져가서 베끼는 대기업". "강원도 감자농가를 돕고 싶으면 감자로 만든 다른 빵을 만들어야지 무슨 짓이냐", "진정 상생을 위한다면 이러지 마라, 자영업자도 먹고 살자", "왜 부끄러움은 직원의 몫인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자신의 아버지가 감자빵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페이스북 캡쳐
자신의 아버지가 감자빵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페이스북 캡쳐

한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그룹은 감자빵의 레시피가 널리 알려져 있어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의 항의가 있었고 '상생' 을 위해 기획한 제품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판매 중단 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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