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검증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청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이 같이 밝히며 "김해신공항이 늦어지면 피해를 받는 것은 결국 부산시민들과 이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만큼 의원들도 김해신공항 관련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의원 상당수가 24시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동남권관문공항'건설에 다시 가덕도를 언급한 가운데 김 의원은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검증위 결과를 취사 선택하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결과가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독선적이고 아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 권한대행이 최근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마치 검증위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정치적으로 떼쓰는 모양새로 결과를 번복하면 다른 지자체가 어떻게 보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해공항 확장 결정 당시 부산, 경남, 울산, 경북, 대구 5개 시·도지사가 합의를 했는데 검증위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는 이치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이에 변 권한대행은 "제가 밝힌 입장문은 모두 불신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는 전제 하에 모든 분과 위원회를 오픈해서 시민들에게 공개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김해 신공항 선정)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발표를 보면 정치적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며 "국토부에서는 가덕신공항을 매립해서 짓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인천공항도 매립해서 만든 공항이다. 24시간 운항가능한 전 세계 많은 공항이 매립을 통해 짓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ADPi가 지난 2016년 신공항 후보지 1위를 김해신공항 확장, 2위, 3위를 밀양 활주로 1본과 2본으로 선정했고, 가덕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면서 "김해신공항이 늦어지면 피해를 받는 것은 결국 부산시민들과 이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신공항 설치 문제는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다. 검증위 안전분과는 김해신공항의 신설 활주로 인근에 항공기 충돌 위험이 있는 산이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잘라내지 않으면 법률 위반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반면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맡긴 상태다. 이에 법제처의 법률 해석에 따라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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