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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양금희 "코로나19 팬데믹, 대구가 치명타 맞았다"

8월 제조업 생산, 전년동월대비 서울(-20.2%), 대구(-17.2%) 순으로 심각
19년 하반기 대비 20년 상반기 국가산단 가동률 대구 -16% 급락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구국가산단 가동률이 작년 하반기보다 올 상반기가 -1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로 대구의 불황 강도가 심각합니다."

국회에서 13일 열린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대구국가산단 가동률을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근거로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갑)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며 2분기 들어 전국 각지에서 경제적 피해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대구와 서울이, 서비스업에서는 제주와 인천이 치명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올해 8월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전국 -3.1%였는데 생산위축이 가장 심각한 서울은 -20.2%였고, 대구가 그다음인 -17.2%였던 것이다. 올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증가율도 -3.4%로 내리막이었는데 제주는 -12.9%로 불황 강도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인천 -11.6%였고 경북은 -5.0%, 대구 -4.6%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8월 전국 취업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2.2%로, 전국 평균(-1.0%)보다 심각했다.

양금희 의원은 "대구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타지역 대비 불황 강도가 심각하다. 이렇다 보니 대구국가산단 가동률도 심각한 상황을 맞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팬데믹 지속기간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정부 재정지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산업구조, 인구구조, 상품 유통 구조, 재정 수입 구조 등 자치단체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 때 다시 한 번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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