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초이스시어터가 15일(목)부터 31일(토)까지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에서 창작초연극 '버스정류장'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버스가 오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장소에서 젊은 두 남녀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웃음과 이해불가능성, 알 수 없는 미묘한 긴장감 등이 반복되는 부조리극이다. 부조리극이란 이치에 맞지 않는 극작품이란 의미로, 아무 의미 없는 상황 연출이 반복되며 무의미한 대사와 행동으로 극이 마무리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이야기 구조와 표현방식, 단순하면서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낯선 곳, 낯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남자와 여자. 그들의 말꼬리 물기에서 펼쳐지는 코믹과 부조리함으로 인해 묘한 긴장감이 발생한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의 수다는 서서히 평온함에서 날카로움으로 변하고 이는 순식간에 공포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내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세상은 돌아간다. 버스는 떠나도 다시 돌아오고, 웃음도 긴장감도, 공포도 다시 돌고 돌 뿐이다.
안희철 대표가 극작, 오창민이 연출을 맡았다. 신인배우 강시민, 이루리, 김현영, 김유진이 함께한다.
안 대표는 "그동안 대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구조의 연극이 될 것이다. 극장이 버스정류장으로 변신하고 배우와 관객은 함께 버스를 기다린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소통의 가치를 깨닫는 아이러니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6시, 예매 인터파크·티켓링크·네이버예약, 문의 053)4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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