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단원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2019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2017년 2만4천259명, 2018년 3만4천132명, 2019년 3만7천667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에 103명 꼴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나온 셈이다.
특히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및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2018년에 비해 피해자 수 증가 폭이 컸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모두 1만264명으로 전년도(9천842명)보다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50대 피해자(1만1천825명)는 전년도(9천313명)보다 26.9%, 60대 피해자(4천617명)는 전년도(3천389명)에 비해 36.1%, 70대 피해자(1천65명)는 전년도(625명)와 비교했을 때 증가폭이 70.4%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20대 이하 및 3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각각 3천855명, 6천41명으로 전년도(20대 이하 4천480명, 30대 6천483명)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금액도 ▷2017년 2천470억원 ▷2018년 4천40억원 ▷2019년 6천398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김남국 의원은 "고령층에 맞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보이스피싱 범행은 대부분 서민을 상대로 해 죄질이 나쁜 만큼 피해금 환수 조치 등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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