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와 오차범위 밖이지만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가 두드러져 야권 '빅3'를 위협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전국 18세 이유스상 남녀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범야권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총장이 11.4%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안 대표 10.4%, 홍 전 대표 9.4%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은 8.1%를 얻어 윤 총장과는 오차 범위를 근소하게 벗어났으나, 안 대표와 홍 전 대표와는 오차범위 내에 위치했다. 지난 7월 조사 결과에서 6.8%에 머물렀던 유 전 의원은 3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두권 싸움이 치열했다. 이낙연 대표 25.3%, 이재명 지사가 24.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1.8%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2.1%)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나 이른바 '빅2'인 선두권과는 격차가 컸다.
정당지지도에선 2배 정도 여야 간 격차가 벌어졌다. 민주당이 39.2%의 지지율 얻은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19.3%에 불과했다. 정의당 4.9%, 국민의당 4.5%로 군소 야당의 존재감도 좀처럼 부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ARS 79%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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