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하순희 시인(68·경남 창원)이 선정됐다.
이호우·이영도 문학기념회(회장 민병도)는 15일 본상에 추천된 7명의 후보작 가운데 하순희 시인의 시조집 '종가의 불빛'을 수상작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본상 수상 시조집 '종가의 불빛' 가운데 시조 '대마리 전언'은 민족사 비극의 현장에서 민족상잔의 슬픔을 애잔히 그려내면서 전쟁의 포화로 인해 망가진 인간성을 자연 회복을 통해 구원해가는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순희 시인은 "이호우 선생님의 '삼불야', 이영도 선생님의 '그리움'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시간이 떠오른다"며 "수상 소식에 먹먹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으나 두 분을 따라 묵묵히 더욱 새롭게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학기념회는 또한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은 이창규(충북 청주) 시인의 시조 '어담(魚談)',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은 오은주(경북 경주) 시인의 시조집 '고요의 초상'을 선정했다.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은 이예진(대구) 시인의 시조 '숲'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경북 청도군은 현대시조 문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청도 출신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 이영도(李永道) 남매의 작품세계와 시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시조문학상과 오누이 시조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본상에 2천만원, 시조문학상 신인상에 각각 500만원,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에 3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30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개최되는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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