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출신의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오랜 금기를 깨고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가운데, 영국의 진보 성향 매체가 국제사회의 시위대 지지를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이번 반정부 시위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굶주림의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국왕을 신처럼 받드는 태국에서 시위대가 군주제 개혁 요구라는 금기를 깼다면서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장면"이라며 "군주제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 정부는 무능하고 권위적이며 해외로 도피한 반체제 인사들까지 괴롭히거나 죽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하 와치랄롱꼰 현 국왕은 복잡한 사생활에 군대와 400억 달러(한화 약 45조8천억원)에 달하는 왕실 재산의 사유화로 국민의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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