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중단됐던 소비쿠폰 지급이 재개되고 대규모 세일행사 등 내수활력 패키지도 재추진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한 이후 보인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정부 조치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3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발맞춰 방역당국과 협의해 소비쿠폰 등 내수활력 패키지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려 4분기 경기회복을 이끌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월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 지급 정책을 시행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지급을 중단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재개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지급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예산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쿠폰과 연계된 행사 등 각종 세일·관광 행사도 다시 열어 외식·관광·문화 등 분야별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중소기업·전통시장 등 크리스마스 마켓 소비행사, 코리아 수산 페스타, 문화관·미술관·박물관 등 각종 이벤트를 재개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유원시설 할인 이벤트, 지역축제 소개 등 관광 관련 정책도 다시 편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와 함께 고용시장 어려움 해소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11월 중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을 완료하고 30만개 직접 일자리도 연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고용시장 악화 피해계층을 지원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포함된 각종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다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병행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진 시기 등은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 국민의 하나된 노력으로 이번 주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이제 경기와 고용개선 추동력을 확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과거와 달리 코로나 위기는 취업유발효과가 높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타격을 주고 있어 고용이 살기 위해서는 소비 등 내수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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