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기대수명 '100세 시대'다. 하지만 우리 몸은 야속하게도 20대부터 노화가 진행돼, 40대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호를 보내온다. 그 중 눈도 무시할 수 없다.
노안은 우리 눈에서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담당하는 모양체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인데, 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눈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도 동반하는데, 이것은 백내장 증상이다. 백내장의 초기증상으로는 미세한 침침함, 야간의 시력 저하나 빛 번짐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비교적 중장년층에서 백내장과 노안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지표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40~50대가 2015년 21만3천570명에서 2019년 29만952명으로 4년새 8만여명 급증했다.
40~50대 이른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전자기기를 이용할 때는 1시간 사용 후 10분씩 휴식시간을 갖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노안이나 백내장은 다시 돌이키기가 어려워, 일상생활이나 업무 시 불편을 느낀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1997년 문을 연 삼성안과는 노안과 백내장, 굴절 수술에 특화된 병원이다. 삼성안과 이승현 원장은 30년 이상을 노인성 안과질환 치료에 집중한 전문가로, 2000년대 초반부터 노안 수술을 시작해 다양한 수술방법을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레이저 백내장 기기를 이용해 노안·백내장·난시를 한번에 교정하는 방법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식인데, 그동안 칼이나 집게를 이용한 수기로 진행하던 절개를 레이저 칼로 오차 없이 완벽하게 시행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전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안구건조 치료가 선행된 후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 중 사용하는 소독약, 수술로 인한 각막 상태의 변화 등의 영향으로 안구 건조가 악화돼 시력회복이 느려지고 빛 번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에는 눈꺼풀 관리가 어려워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데, 이는 눈꺼풀테두리염 및 염증성 안구건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 눈꺼풀 기름샘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삼성안과에서는 안구건조 최신 치료 장비인 IPL 기계를 도입해 백내장 노안 수술 전후 안구건조증을 세밀하게 관리 및 치료하고 있다.
이승현 삼성안과 원장은 "40대에 들어섰다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과 치료로 우리 눈의 본래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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