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전망] 삼성, 4번 타자 찾기만 남았다

기반 잘 다진 '투수 농사'…뷰캐넌 22년만에 '외국인 15승'
최채흥도 토종 선발 10승 기대…구자욱, 강민호, 김동엽 홈런 행진
삼성 거포형 타자 부재 아쉬움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 17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치고 찾아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 17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치고 찾아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정규리그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와중 삼성라이온즈도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달리고 있다.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은 현재까지 61승73패4무를 기록하면서 같은 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난해 60승83패1무의 기록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성적을 올렸다.

삼성은 지난주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와 각각 원정 경기를 치렀다. SK에는 루징시리즈로 물러섰지만 한화와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 경기를 3승1무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뷰캐넌이 22년만에 삼성에서 15승 외인투수가 됐고 구자욱은 지난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 초 승부를 가르는 역전의 3점 홈런포를 포함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충실했다. 김동엽 역시 한 힘보태고 있고 특히 18일 한화와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민호가 역전의 만루홈런을 쏘아내면서 시원한 한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순위 다툼을 할 당시에 이런 타자들의 활약이 터져주면 좋았겠지만 우선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삼성은 이번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SK와 일전을 치른 후 수원으로 넘어가 kt위즈와 맞붙는다. 이후 22~23일 휴식 후 광주에서 기아타이거즈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우선 선발 투수로 뷰캐넌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다. 15승을 올린 후 한번 정도는 더 선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에서는 지금 당장 1승보다는 내년을 위해 뷰캐넌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제 남은 기대는 최채흥의 10승 여부다.

삼성의 올해 투수 부문 농사는 어느정도 기반을 다진데 비해 역시나 거포 한명이 목마른 상황이다.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내년을 시즌을 준비하며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많은 관심 속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작중 구단인 드림즈의 간판 타자 임동규(조한선)를 트레이드하고자 백승수(남궁민)단장의 첫번째로 내민 이유는 이미 순위 싸움이 지난 후 홈런을 잘치는 타자가 과연 팀에 필요한가 였다. 삼성은 5년째 암흑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주저앉아있을 순 없다. 올시즌 끝이나기 전 삼성의 팬들을 납득시킬만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삼성이 풀어가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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