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이하 자총 경산지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회원이 독단적인 운영, 명예 실추를 이유로 지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회장은 제기된 의혹이 해소된 이후 사퇴 여부를 판단할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
자총 경산지회 회원 30여 명은 19일 오전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 지회장이 서부1동 여성회장 위법 임명과 지회 산하 행복·자유봉사단의 강제 해체 등 지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회장이 분회 여성회장 취임식 회식에서 여성 회원에게 '술을 따라봐라'하면서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고소당하는 등 자총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모 지회장은 "지회 활성화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해보려다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제기된 의혹이 해소된 이후 사퇴 여부를 판단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개된 취임식 뒷풀이 장소에서 여성 회원에게 술을 강요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법의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주장으로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총 경산지회는 1989년 4월 창립했으며 현재 회원이 450명가량이다. 현 지회장은 2018년 9월 임기(3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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