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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도 객실 내에 화물 싣는다

국토부, 저비용항공사 3곳 화물운송 승인

LCC 3개사가 10월부터 화물운송에 나섬에 따라 편당 최대 8천만원의 매출 발생이 전망된다. 사진은 대구공항의 티웨이항공기. 매일신문DB
LCC 3개사가 10월부터 화물운송에 나섬에 따라 편당 최대 8천만원의 매출 발생이 전망된다. 사진은 대구공항의 티웨이항공기. 매일신문DB

국토교통부는 최근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운송 계획을 제출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운항 승인을 발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LCC까지 총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새로운 항공수요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후 여객기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르면 10월말 189석 규모의 B737 여객기 객실 천장 선반과 좌석 위에 소형가전, 의류원단, 액세서리류 등을 싣고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송한다. 티웨이항공은 주 3회, 회당 8t 규모의 화물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좌석별 화물 탑재중량을 제작사 권고(1열당 90kg)보다 강화 적용(1열당 75kg)하기로 했고, 제주항공은 화물을 보다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인장강도가 강화된 재질의 끈을 사용한다.

LCC의 여객기 객실 내 화물 운송 첫 비행은 인천~방콕 노선에 전자제품 약 2t 가량을 수송하게 될 진에어다.

진에어는 B777 여객기 1대의 좌석 393석 중 372석을 제거하고 객실 내부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했다. 또 국산 방염천을 이용해 화물 방염포장용기를 자체 제작, 객실 내 화물운송에 이용한다.

항공사 별로 국토부의 기준 이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해 안전운항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유휴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 승인에 따라 비행편당 최대 8천만원,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로 최대 19억 원의 누적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화물수요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운항초기 소폭 적자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흑자전환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접적인 매출유발 효과 이외에도 하루만 운항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항공기의 높은 고정비를 감안할 때 영업에 미치는 효과는 긍정적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항공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1월~9월 기준 지난해 9천278만명에서 올해 3천138만명으로 약 66% 급감했고, 국내 여객기 363대 중 절반인 187대가 멈춰선 상황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운항과장은 "LCC의 경우 화물운송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각도의 안전대책과 충분한 사전 준비, 훈련을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했다"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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