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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文정권 문제 열거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곽상도 국회의원 페이스북
곽상도 국회의원 페이스북

곽상도 국회의원이 최근 이슈들을 한데 묶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짧은 글을 20일 페이스북에 남겼다.

어제인 19일 이뤄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 사실을 글의 처음 및 끝에 배치해 서로 연결한 점, 문재인 대통령을 '각하'라고 지칭한듯한 뉘앙스 등이 눈길을 끈다. '독재'라는 단어도 썼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서 비유적 의미로 자주 쓰이는 키워드이다.

곽상도 의원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눈에 가시 같던 윤석렬 검찰총장을 식물총장으로 무력화하고, 재인산성 쌓아 독재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디셨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식물총장' 얘기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비롯한 최근 일련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압박 구도를, 재인산성은 지난 광복절 및 한글날에 광화문 집회를 막고자 경찰이 설치한 경찰 차벽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기에 그 실체가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지금 보니 다른 사람들에 의한 독재는 반대하고, '민주화 세력들의 독재'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주요 소재인 부동산 문제와 인사 문제도 언급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렇게 만들어 농지 사서 부동산 투기하고, 강남 부동산 장만하고, 권력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낙하산 인사로 콩고물도 나누어 드시고 있다"고 했다. 또 "이것도 모자라 자녀들 입시에서도, 취업에서도, 캬투사 근무에서도 특혜를 대물림하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대물림하자니 20년, 50년 집권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 외 여러 경제 문제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코로나까지 덮쳤다. 이런 와중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일자리 정책도, 국민의 목숨 지키는 일도 모두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이어 "그나마 K 방역이라고 내세워 봤지만 대만의 방역과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문 정권 4년간 뭐 하나 내세울 업적이 없으니 유명희 통상본부장을 국제기구 사무총장으로라도 만들어 보려는 것 아니겠나"고도 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은 "국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지만, 권력놀음은 끝날 줄을 모른다. 국민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향해 휘두르는 권력 칼춤보다 민생대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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