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접하기 힘들었던 중국 황사 소식이 20일 전해졌다.
내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역시 평소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지방이 황사의 영향을 집중해 받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서해를 건넌 황사는 우리나라 서쪽 백령도부터 거치게 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황사는 21일 오후 9시 백령도로 유입되며, 22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기상청은 "기류 흐름에 따라 국내에 영향을 주는 농도 및 권역 등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 발표되는 황사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올해 황사는 서울을 기준으로 봄 시기인 2, 4, 5월에 한차례씩 모두 3회 관측된 바 있다. 이어 가을인 10월 21~22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지방을 지날 예정인 것.
▶사실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가 닿기 전날인 오늘(20일) 오전부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상승한 상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5㎍/㎥을 기록, '나쁨'(36~75㎍/㎥) 수준이었다.
같은 수도권의 경기와 인천도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3㎍/㎥와 44㎍/㎥를 각각 기록해 '나쁨'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대구(41㎍/㎥), 대전(41㎍/㎥), 충북 (45㎍/㎥), 충남 (40㎍/㎥), 전북 (47㎍/㎥) 등의 지역이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인 19일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다음 날인 20일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더해 21~22일 중국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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