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제일고, 모의면접 훈련으로 학종 대비

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와 함께 프로그램 마련

대구 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제일고 제공
대구 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제일고 제공

대입 수시모집에서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 학과가 적지 않다. 낯선 환경,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의사를 제대로 정리해 전달하긴 쉽지 않은 일. 대구제일고등학교(교장 이정란)처럼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대구제일고는 20일 '2021 대입 수시모집 대비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의 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 학생들이 실전 면접에 대비, 기본 태도와 소양을 익히고 구술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기획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은 고3 학생 47명. 이날 학생들은 대구 각 고교에서 진로, 진학을 담당하는 교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모의면접관과 만나 실전과 같은 모의면접을 치렀다. 모의면접관들은 문을 열고 들어와 인사하는 기본 태도와 자세에 대한 것부터 차근차근 지도했다. 대학별, 전공계열별 예상 질문과 돌발 질문을 제시하고 다양한 답변과 대비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문채은 학생은 "많이 떨렸다. 어떻게 면접에 임해야 할지도 잘 몰랐는데 선생님들이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훈련을 몇 번 더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정순 대구제일고 진로상담부장 교사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수험생활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처럼 다양한 입시 대비 프로그램이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는 서구 고교들과 손잡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서부고에 이어 이날 대구제일고가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덕여고, 달성고, 계성고도 차례로 모의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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