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녹색학교가꾸기 대상 학교인 영천 산자연중학교의 실천 중심 환경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산자연중학교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이 관리하는 학교 앞 오산천에서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두 마리가 발견됐다. 지방하천인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그간 오산천은 부패한 과일과 생활쓰레기 등으로 수질이 급속하게 악화한 상태였다. 이에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2014년부터 매주 목요일 8교시 친환경봉사활동 시간을 이용해 오산천 정화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매주 오산천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으로 전문적인 수질 측정, EM 흙공을 이용한 수질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산자연중학교 이해학 학생회장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준 수달 친구들의 방문이 고맙게 느껴진다"며 "수달 친구들이 떠나지 않고 안전하게 오산천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오산천 정화 활동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산자연중학교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하천을 다시 찾은 데 대해 학생들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환경교육이 이론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지금,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이 몸으로 실천하는 활동 중심의 환경교육은 앞으로의 환경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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