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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박물관 제기능 하려면 DTC와 분리"

대구경실련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속해 있어 예산편성 밀려"

DTC섬유박물관 전경. 매일신문 DB
DTC섬유박물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섬유박물관이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섬유박물관으로 제 기능을 하려면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경실련은 21일 성명을 내고 "대구섬유박물관의 공공성·독립성을 강화하려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Daegu Textile Complex)와 대구섬유박물관을 분리해 독립적인 기구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섬유박물관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DTC에 속해 운영되고 있다. DTC의 주요 사업에 대구섬유박물관 전시물 수집·보관 등이 포함돼 있어 이 박물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구조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섬유박물관의 자체적인 예산 편성권이 없다시피 하다 보니 박물관에 필요한 예산 편성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대구섬유박물관의 상설전시가 구태의연하고 기획전시는 빈약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대구경실련은 "DTC 운영 조례가 섬유박물관 운영위원회의 기능을 제한하고 있기에 이를 통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도 어렵다"며 "학예사 등 대구섬유박물관 구성원들은 DTC 위탁 기간인 3년 단위마다 계약되기 때문에 자율성이 더욱 위축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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