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신도시 교통문제, 배후도로 신설로 풀자

신호체계 개편 등 일부 조정으론 한계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위 도면의 대안 1·2 노선의 배후도로가 신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위 도면의 대안 1·2 노선의 배후도로가 신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북도 제공

2015년 12월 준공된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에 배후도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상업구역 등을 관통하는 기존 도로가 출·퇴근시간 정체(매일신문 13일 자 12면)를 빚으면서 주민 불만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청신도시 1단계 관통도로는 경북경찰청 남동측 삼거리~호명초교 사거리 구간으로서 약 2.1km 길이다. 여기에는 아파트 11개 단지 8천618가구, 상가·점포, 학교 등이 밀집해 있다.

4차로로 조성된 이 도로는 출·퇴근시간에는 주차장처럼 변하기 일쑤인 데다 교차로, 아파트 출입구마다 신호등이 설치돼 있어 심각한 정체로 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869가구의 아파트(코오롱하늘채)가 입주, 교통난이 가중됐다. 내년 말에도 500가구 규모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정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주민들은 인접한 1천86가구 규모 아파트와 같은 진입로를 쓰고 있고, 이 도로가 1단계 관통도로와 연결돼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부출입로 신설 계획도. 이 도로 역시 신도시 1단계 관통도로와 연결된다. 경북도 제공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부출입로 신설 계획도. 이 도로 역시 신도시 1단계 관통도로와 연결된다. 경북도 제공

한 주민은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부출입로를 새로 만든다지만 이 또한 1단계 관통도로와 이어진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교통난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경북도와 안동·예천, 경북개발공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신도시 1단계 교통량 분석, 개선 방안, 배후도로 건설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8년 한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배후도로 필요성을 검토했지만 출·퇴근시간을 제외하면 아직 교통량이 많지 않아 장기안으로 보고 있다"며 "관통도로 내 신호체계 개편 등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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