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0대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 후 숨지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숨진 70대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을 한 해당 의원으로부터 동일 백신 접종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한 58명 중 국소 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반응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숨진 70대 남성(대구 동구)은 20일 낮 12시쯤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응급실 방문 후 21일 0시 5분에 사망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을 앓았고,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이상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다.
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또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며,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대구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이 피해조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판정할 방침이다.
앞으로 대구시는 동일 번호의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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