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지역 1인가구 비율 5년째 30% 넘어

전체 가구 중 1인 생활 30.8%·홀몸노인도 7% 이상
‘1인 가구 지원사업은 열악’ 복지 확충 필요

주해남 포항시의회 의원이 임시회 본희의장에서 포항지역 1인 가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주해남 포항시의회 의원이 임시회 본희의장에서 포항지역 1인 가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지역의 1인 가구 비율이 5년째 30%를 웃도는 등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의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17%를 차지해 지원 제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주해남 포항시의회 의원이 포항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의 1인 가구(4월 말 기준)는 전체 21만9천315가구의 30.8%인 6만7천682가구에 이른다.

만 65세 이상의 홀몸노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7%인 1만5천443가구로 집계됐다. 또 만 50세에서 64세까지 중년층 단독가구도 전체 가구의 10% 가량인 2만1천848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남성가구는 55.2%, 여성가구는 44.8% 각각 차지했다.

반면, 1인 가구 지원은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홀몸노인 월동용품 구입비 지원, 공동생활가정 개보수비, 홀몸노인 안전 확인사업 등 특정 연령층에 집중된 4개 사업에 불과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주해남 시의원은 "1인 가구 증가는 고령화에 따른 것도 있지만 청년층의 학업 및 취업난에 따른 원룸 거주 청년인구의 지속적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노년층과 청년 단독가구 모두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 알선, 다양한 청년주택 공급, 사회안전망 확충 등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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