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인근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주민들을 만나고,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확인 차 세종시 연동면 보건지소를 찾았다.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금주부터 만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되었는데, 접종 받는 분들의 불편은 없는지,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정 총리는 먼저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으로부터 세종시 독감 예방접종 현황을 보고받은 뒤, 대기실과 접종실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최근 1주일 사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감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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