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국내 골프장 그린피가 일본보다 갑절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국내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가 10월 현재 14만3천800원으로 일본의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 6만1천300만원보다 2.3배 더 높다고 22일 밝혔다.
카트 사용료와 캐디피까지 포함하면 골프장 이용료 차이는 3배까지 커진다. 레저산업연구소는 일본 대중 골프장은 캐디 없이 즐기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카트 이용료 역시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무료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중 골프장 그린피는 2011년에는 일본보다 20%가량 높았을 뿐이다. 국내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평균 11만100원이었고 일본은 9만1천700원이었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 그린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일본은 오히려 그린피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커졌다. 지난 9년 동안 국내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30.6% 상승했지만, 일본은 16.7%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골프장이 내장객이 폭증하면서 이용료를 마구 올리고 있다"면서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지역과 가격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다음에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최근 일부 골프장에서 과도한 요금 인상, 유사 회원 모집 등 골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골프 대중화를 저해하는 일련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정 조치,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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