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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융합특구' 대구 북구에 'D.N.A' 특화 공간 조성

TF 출범…경북도청 터·경북대·삼성창조캠퍼스가 중심
Data, Network, AI 등 디지털 전환 가속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대구시는 경북도청 터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 엑스코를 아우르는 북구 산격동, 침산동 일대를 이른바 'D.N.A'(Data, Network, AI)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2일 국토교통부 등이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한 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홍의락 경제부시장의 의중을 담아 실무과장인 경제정책관이 단장을 맡고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들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경북대, 대구경북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KEIT),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도 TF에 이름을 올렸다.

도심융합특구란 광역시 5곳의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열린 2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안건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보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개발 방식의 변화가 특징이다. 기존 산업단지는 도시 외곽에 집중돼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부족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개발(H/W)과 지원(S/W)을 집적해 수요자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에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포블레노우,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코텍스 혁신지구, 싱가포르의 원노스 지구가, 국내에선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현재 약 450개 창업·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1천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도심융합특구는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한곳에 모아 집적화시키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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