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시군들도 접종 대상자 안전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22일 지역 내 민간의료기관을 상대로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독감 백신 접종 일시 보류'를 권고했다.
시는 이날 지역 내 접종 의료기관 211개 병·의원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접종 보류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유보기간은 우선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이며, 향후 독감 예방접종과 사망사고의 역학관계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확보되면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접종과 사망사고의 인과관계를 부정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전 시민들에게 이상반응과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긴급재난문자 방식으로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시는 접종 전에는 충분한 수면과 기저질환, 예방접종 이력, 열감 등 몸 상태를 담당의사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귀가후 이상반응이 있으면 바로 접종 의료기관 또는 안동시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성주군도 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이상반응 여부 체크에 들어갔다. 접종대상자와 전화 또는 방문 문진으로 이상증상이 의심스러우면 접종을 받은 의료기관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접종 전후 지켜야할 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스스로 이상이 느껴지면 보건소 등에 즉시 연락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경북에서는 독감 백신접종을 맞고 안동·상주·성주·영주 등 4곳에서 각각 1명씩 숨지는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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