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정감사는 '태도'가 화두가 됐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의 태도 및 관련 논란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이날 큰 관심이 쏠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태도가 잇따라 지적됐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묻는 말에만 답을 해야하는데, 윤석열 총장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답변 시간을 1분으로 제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총장이 답변 중 "…검찰이 수사하다가 사람을 패 죽인 것과는…"이라며 '패 죽인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패 죽이는 게 뭐냐"고 항의했고, 윤석열 총장이 구부정하게 앉은 자세를 보고는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 같은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답변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태도를 언급하면서 "야당 의원이 '장관님, 장관님, 장관님'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았고, '소설 쓰시네' 등 야당 의원의 말에 비웃기까지 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오늘 윤석열 총장은 박범계 의원이 '똑바로 앉아'라고 하자 바로 똑바로 앉았다"며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장관보다 수십배 예의 바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도 논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도 나왔다.
그런데 피감기관장이나 출석 증인이 아닌, 감사를 맡은 의원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강훈식 의원은 '캔디 크러쉬'라는 인기 퍼즐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의원은 3년 전인 2017년 10월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서울시 국감에서도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언론 카메라에 걸린 바 있는데, 이 같은 '게임중독'을 끊지 못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강훈식 의원의 휴대전화 모바일 게임 장면이 사진으로 담긴 언론 보도의 댓글 등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에 강훈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2번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3번 잘못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논란과 관련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험한 말로 언쟁하고 삿대질도 나오면서 역시 눈길을 끌었다.
김정재 의원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엎드렸고, 한수원 사장은 직원들을 내몰았다"고 하자 송갑석 의원이 "산업부 장·차관이 무슨 대단한 범죄자인 줄 알겠다"고 하면서 두 의원 간 언쟁이 시작됐다.
이어 송갑석 의원이 자신의 발언 시간에 왜 끼어드냐는 취지로 김정재 의원에게 손가락을 가리키자 김정재 의원이 이에 대해 항의했다. 두 의원은 국감 정회 후에도 "내 발언에 왜 끼어드느냐"(송) "어디서 삿대질이야. 한대 치겠습니다"(김) 등 말싸움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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