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발표가 거짓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문경‧점촌~김천 전철화사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를 건설(4.7조원)하여 수도권에서 경북·경남을 지나 조선 관련 기업체가 밀집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해 지역 산업 회복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는 정부 발표문을 인용하면서 이 같이 말하며, "약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인용한 정부 발표문은 지난해 1월 29일 당시 국무조정실장이었던 홍 부총리가 직접 발표한 것으로, 홍 부총리 자신이 읽은 발표문인 만큼 약속한 사업도 직접 챙길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이 이러한 주장을 한 배경에는 '수서~문경 구간' 중부내륙철도가 현재 공사 중이고, '거제~김천 구간'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기본계획수립과 설계 착수를 앞두고 있지만 그 중간에 있는 '문경~김천 구간'(69㎞)이 빠지는 바람에 철도가 중간에 단절될 상황에 놓여서다.
게다가 이 노선이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시행돼야 이후 진행할 경북 동해안과 내륙, 충북 내륙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사업인 '점촌~영주 구간 전철화 사업'이 순항할 수 있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추진의 발판도 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발표와 모순되는 상황을 의식해 '문경~김천 구간'을 예타선정사업으로 끼워서 함께 발표했지만, 최근 예타 진행과정에서 지역 의견이 전달되지 않는 등 예타 진행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결과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팽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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