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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文-尹 비선 라인 누구인지 밝혀라"

곽상도 국회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상도 국회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24일 오전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24일 오전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렬 검찰총장 사이에는 비선라인이 존재하고 있고, 비선이 누구인지, 임기 지키는 것 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대검 국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밝혀 화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 간 메시지를 전달한 '비선 라인'의 존재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24일 오전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렬 검찰총장 사이에는 비선라인이 존재하고 있고, 비선이 누구인지, 임기 지키는 것 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윤석열 총장은 22일 국감 현장에서 "여러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고 나서, 지난 4·15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에도, (문재인 대통령이)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총선 직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일가에 대한 대대적 수사 및 기소에 따른 다수의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강하게 대치하는 맥락도 짐작됐는데, 이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긴밀하게 소통했음을 드러내는 증언이라 관심이 향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메신저가 누구인지, 즉 누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곽상도 의원은 '文-尹 비선 라인'의 존재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울산시장 선거 부정과 관련한 청와대 핵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비선과 임기 지켜준다는 말만 오갔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조국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당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는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해 '야당과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데 만약 사퇴한다면 좀 조용해져서 일처리하는데 재량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임기 보장하는 말을 주고 받은 비선과도 이와 비슷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곽상도 의원은 "총선 후 발표하기로 한 울산시장 부정선거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남용과 인사 배제 조치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것도 비선과의 대화 속에 묵계하는 것으로 양해되어 있는가"라며 "국감 전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남용을 비판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당사자인 검찰총장도 추미애 장관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총장에게 비난이 몰려가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상황이 달라져 무대응 기조를 바꾸게 되자 비선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임기 보장 약속을 상기시키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따라 이면에 있었던 대화 내용까지도 공개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하는게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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