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5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에 하용수·전덕찬 씨

하용수 '서정길대주교상'·전덕찬 '사회봉사상'
하용수 씨 ‘성모울타리’ 30년째 운영…양산서 출소자 사회 적응·자립 도와
전덕찬 씨, 25년째 각종 사회봉사…국내외 재난 인명구조·구호활동도

서정길대주교상 하용수 씨(왼쪽), 사회봉사상 수상자 전덕찬 씨.
서정길대주교상 하용수 씨(왼쪽), 사회봉사상 수상자 전덕찬 씨.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대주교)는 제15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사회복음화 부문 서정길대주교상에 하용수(성모울타리 원장) 씨, 사회봉사 부문 사회봉사상에 전덕찬 씨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 인사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천주교대전교구 황용연 신부)의 두 달간에 걸친 엄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뽑혔으며 이들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서정길대주교상을 받은 하용수 씨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교도소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위한 신앙공동체인 성모울타리 공동체를 30년째 운영하며 우리밀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매주 함께 모여 피정함으로써 출소자들이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전덕찬 씨는 25년째 각종 사회봉사와 국내외 재난 인명구조 및 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전 씨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우면산 산사태, 아이티 지진 현장 등 세계 각국의 재난 때 아마추어 무선통신사로 활동했고, 세계재난구호회 긴급재난구조단으로서 인명구조와 복구활동을 지원해왔다. 또 재난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지역 내 안전과 재난 구호활동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많은 봉사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가톨릭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제7대 천주교대구대교구장 고(故) 서정길 대주교의 유지를 받들고 종교·인종·사회적 환경 등을 초월해 세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헌신 봉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하고 그 사랑의 향기를 알림으로써 우리 사회에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보다 확산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제8대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에 의해 지난 1997년 제정됐다.

제15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은 30일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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