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75ℓ 종량제봉투 신설을 추진한다. 무거운 100ℓ 봉투 배출로 인한 환경관리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27일 영천시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이달 30일까지 주민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예정된 영천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영천에서 판매되는 종량제 봉투는 일반용 기준 ▷5ℓ(90원) ▷10ℓ(180원) ▷20ℓ(360원) ▷50ℓ(900원) ▷100ℓ(1천800원) 등 5종이다. 이 중 100ℓ짜리 봉투는 규정 상한 무게가 25㎏이지만 쓰레기를 눌러 담으면 40㎏ 이상 무거워 환경관리원들의 안전사고 발생은 물론 수거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천시는 새로 제작하는 75ℓ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은 1천350원으로 정했다. 또 100ℓ 봉투 퇴출 여부는 시민 호응도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환경관리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종량제 봉투 용량 하향 조정은 전국적 추세"라며 "김천·성주·고령·청도 등 경북지역 4개 시·군에선 이미 75ℓ 봉투를 도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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