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3일(화)부터 8일(일)까지 최영조 작가의 회고전과 김기주 작가의 초대전을 각각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동시에 연다.
올해 화업 60년을 맞은 최영조 작가의 작품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소재는 여인과 푸른 바다이다. 작가에게 바다는 격정과 평온의 접점이며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여유를 안겨주는 장소이며 캔버스의 푸른색은 바다가 모티브이자 출발점이 되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감각적이며 강렬한 원색이 비구상을 담당한다면, 구상은 여인이나 산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현실과 감성, 직관과 추억이 포개어졌다면 마음을 적시는 추억의 잔상들이 그의 화면에서는 색과 드로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화가이자 시인인 그는 올해 세 번째 시집 '내 그리움은 정처가 없다'를 펴냈으며 이번 회고전에서는 100호 크기의 평면작품 25여 점을 보여준다.
김기주 작가의 작업방식은 다양하다. 유년시절의 기억을 불러내 조형예술로 풀어내고 있는 그는 철판을 납작하게 두드리거나 칼로 나무를 깎아 타원형으로 다듬어 모으며 돌을 쪼개거나 땜질한 철판을 알맞은 크기로 재단한 후, 실용성과 미감을 갖춘 다듬잇돌을 받침대로 활용한 풍경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주의 풍경조각은 이런 방식으로 출렁이는 바닷물에 돛단배가 떠다니거나, 길가 줄지어 선 포플러 나무가 바람결에 일렁이는 듯한 모습을 3차원 공간에 재현해 내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풍경입체 조각 30여 점을 선보인다.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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