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설이 촉발한 프랑스와 터키의 감정싸움이 유럽권과 이슬람권의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해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며 포문을 연 에르도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 지도자들을 싸잡아 '파시스트'(과격 국가·국수주의자)로 비하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로 숨진 중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도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고 옹호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이에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프랑스 곁에 섰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국가는 프랑스가 '신성모독'을 자행하고 있다며 터키를 두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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