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27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하고,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데 방해가 되니 배제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교체를 공성(攻城)에 비유, "초보 훈련병만으로 공성을 하겠다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할 테니 잘 봐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성대전(攻城大戰)을 할 때는 아군의 전력은 언제나 성(城)을 지키는 적의 3배 이상 전력이 되어야 전쟁을 시작한다"며 "그것은 성(城)이라는 장벽과 수성 하고자 하는 집요함을 격파하려면 적의 3배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공성대전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병력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작은 성을 만들어 작은 성의 성주(城主)라도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그 작은 성주도 못하게 되는 궤멸이 또 올 수도 있다"며 "이미 한번 궤멸 되었다가 겨우 거병(擧兵)한 사람들이 아직도 덜 당해서 이러는 것인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모도원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무기력하게 끌려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는 등 최근 국민의힘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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