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등 환경·탈핵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도시 5곳(부산, 울산, 경주, 울진, 대구, 영광, 대전, 서울)을 순회하고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핵폐기물 가져가라'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열어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지난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를 위해 전국 공론화 시민참여단 설명회가 열렸지만 이에 대해 모르는 국민이 더 많다"며 "당시 '맥스터'라고 부르는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경북 경주 월성 핵발전소 부지에 추가 건설할 것인지가 관건이었으나 결국 '맥스터' 증설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아직도 고준위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으며 찾는다고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방사선을 내뿜는 고준위핵폐기물이 인간에게 안전한 상태가 되려면 10만 년이 걸린다. 공론화라는 이름만 달고 충분한 논의 없이 성급히 내린 결정은 핵폐기물 청구서가 돼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 20여 개를 운반하며 동성로 일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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