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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지지율 상승, 국민의힘에겐 재앙"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상승한 것과 관련,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게는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천32명을 대상으로 '차기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을 꼽은 비율은 15.1%로 직전 조사에 비해 1.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잠룡들의 지지율을 도토리로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블로킹 현상으로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 내부에서는 윤 총장의 선호도 상승과 관련, 야권 대선 후보자들끼리 자극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정 의원은 "(윤 총장이) 입당하는 순간 본인의 총장시절 정치행위가 '국민의힘 입당하려고 그랬나'는 저항에 부딪쳐 그 순간 그의 지지율은 떨어지게 돼있고 그러면 국민의힘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입당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이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이 곤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본인 가족 사건이 얽혀있는데 검찰총장을 그만두기도 어렵다"며 "가족들의 만류도 있을 것이고 임기를 다 채우면 내년 8월에나 본격적으로 정치하게 되는데 이미 때는 늦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결국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국민의힘 안에 있는 도토리 잠룡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민의힘에 뜻인는 인사들은 오히려 이런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타개하고자 몸부림쳐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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