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2개 시민단체는 '막말' 논란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28일 밝혔다.
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소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의 이름으로 민주당 대구시당과의 소통과 정책연대 등 관계 단절을 선언한다. 민주당 대구시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다른 지역 시민단체에도 단절 관련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9월 22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은 자리에서 이어진 것이다. 당시 해당 시민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민주당 대구시당에 입장을 묻고 항의 역시 하고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민주당 대구시당 한 간부 당원이 자신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시민단체가 민주당에 도움 준 게 뭐가 있느냐' '여기(민주당 대구시당)는 당원들의 집이다' '대화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예의를 갖추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
이에 시민단체들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민주당 대구시당에 보냈고, 공개 질의 및 규탄 성명도 이어졌지만, 민주당 대구시당의 답변 및 대응은 따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당시 시민단체들이 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했을 때 처음부터 소리를 높여 대화 진행이 어려웠고, 막말 논란 제기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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