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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 사업 탈석탄…저탄소·친환경 집중"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도 2050년 이후 완전 종료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2050년 탄소 중립' 언급 후 발표

한국전력공사 로고. 매일신문DB
한국전력공사 로고. 매일신문DB

한국전력공사가 28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은 향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발전 추세에 맞춰 체질을 대폭 바꾼다는 얘기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이어 한전의 공식 입장도 나와 관심이 향한다.

한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해외 사업 추진 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바 9·10 사업과 베트남 붕앙2 사업 등 2개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및 국내 기업 동반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키로 했다. 나머지 2개 사업은 LNG 발전으로 전환 또는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전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오는 2050년 이후에는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언급했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탈석탄을 저탄소·친환경 산업과 연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전은 이 같은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키로 했다.

아울러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및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이사회 밑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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