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는 또 핵심 경합주 6곳 중 3곳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지만 나머지 3곳에선 두 후보가 동률에 가까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이 지난 23∼2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3.6%)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4%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 4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과거 20여 년간 나왔던 어떤 선거 막판 지지율 격차보다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유색인종 유권자는 바이든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트럼프는 백인층과 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61%, 트럼프 지지율은 37%였고,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48%가 트럼프, 47%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유색인종의 바이든 지지율은 71%, 트럼프 지지율은 24%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백인 응답자의 경우 트럼프(50%)와 바이든(48%) 지지세가 백중세를 보였다.
또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20∼27일(현지시간) 미 대선 경합주에서각각 성인 약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 결과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선 그간 우위를 보였던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더욱 넓혔다.
미시간주에선 바이든이 52%, 트럼프가 43%였고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이 53%, 트럼프는 44%로 1주일 전보다 격차가 커졌다.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바이든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보다 앞서며 격차가 커졌다.
플로리다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7%,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8%, 트럼프 대통령이 46%,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8%를 기록해 격차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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