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학급당 학생 수 3년 내 30명 이하로

市교육청, 과밀학교 학급인원 단계적 축소 "학습권 보장 최선"
인근 소규모 학교·특별 교실 활용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과밀학교 학급당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과밀학급의 수업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는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13곳 등 모두 24곳이다. 지역별로 수성구, 달서구의 밀집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경북예고를 제외하면 학급당 30명이 넘는 곳은 없다.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서는 학교 신설 또는 학급 증설이 시급하지만, 예산과 인력 충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단기적으로 초등학교는 특별교실, 관리실 등을 전용해 일반교실로 사용하는 한편, 과밀학교 학생이 희망할 경우 인근 소규모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공동통학구역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중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32명 이하로 배정하는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추진한다.

그간 선호도가 높은 일부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2021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시 학급당 배정인원의 상한을 32명으로 둔다. 연차적으로 1명씩 감축 배정해 2023년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하로 조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개발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학교 신설을 추진하거나, 기존 학교 증·개축을 통해 교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사업자,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이 모두 1천753억 원을 부담해 2025년까지 28개 학교에 일반교실 313실 증설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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