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이 유통가 '신(新) 성수기'로 떠오른 11월을 맞아 일제히 할인공세를 펼친다.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시즌인 11월은 한국도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진행되면서 연중 최대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에는 모두 1천328개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04개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6년 이래 최대 규모다.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코페세 성과 등 이달 실적이 향후 소비 진작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할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간 판매가 부진했던 패션 제품 위주로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5일까지 국내 패션브랜드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하는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를 진행한다. 8일까지는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8일까지 기존 아웃렛 판매가에서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대구신세계 또한 5일까지 코세페에 동참하고 네파, 버커루 등 1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창업 76주년을 맞은 대구백화점은 코세페 세일과 함께 연중 최대 규모의 창업행사를 8일까지 진행한다.
대구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구매금액별로 10%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브랜드에 따라 최대 5%의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도 4일부터 10일까지 전 지점에서 그룹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코세페 이후에도 대구지역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이 진행돼 한일행사는 이달 내내 이어진다.
이에 대해 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도 11월이 연중 가장 중요한 쇼핑 대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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