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또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무슬림(이슬람 교도) 소년이 '신성 모독'을 이유로 교사를 참수한 사건과의 연관성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부 지역 '니스'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여성인 1명은 용의자에 의해 참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斬首)는 목을 벤다는 뜻이다.
테러 용의자는 이날 오전 9시쯤 니스 소재 노트르담 성당 안과 밖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와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13일 전인 지난 16일에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를 다룬 과거 만평을 수업 시간 중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보여준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프랑스 수도 파리 서북부 교외에서 18세 무슬림 소년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교에서는 무하마드를 그리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다. 신성 모독이라는 것이다.
이후 무슬림 해커들이 프랑스 웹사이트를 공격했고, 이틀 전인 27일에는 파리 시내 개선문에서 폭발물 의심 상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해당 사건 수사 과정에서 파리 외곽의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고 일부 이슬람 단체의 해산을 결정한 것을 두고 프랑스 내 무슬림들은 물론 중동 국가들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터키·이라크·쿠웨이트·요르단 등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지난 27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수만명 규모 반 프랑스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이어 29일 연관성이 의심되는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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