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감염병 전문병원 지원…경북, '영일만 횡단구간' 190억

대구, 내년도 정부예산안 미반영 현안 사업…73건 1천913억원
경북, 내륙철도·산단 대개조 등 시급…신라왕경 복원 68억 추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국가 지원 필요

대구시는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국회 예산 심의에 발맞춰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 앞으로 관건은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아직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지 못한 대구 현안 사업의 국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앞서 대구시기 지난 9월 1일 2021년 정부예산안 국비 반영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3조1천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반영액 2조8천969억원 대비 2천333억원(8.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애초 대구시 목표와 달리 아직까지 내년도 국비를 반영하지 못한 사업도 73건 1천913건에 달한다. 특히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 모범도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대구시 현안 사업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일만 횡단구간 건설 190억원 건의

경북도도 각종 주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벌일 각오다.

경북도는 현재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구간 중 국도를 대체해 우회하는 구간을 영일만 횡단구간으로 건설해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설계비 등 국비예산 190억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외 ▷문경~김천 내륙철도 건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등 각종 SOC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 국가5산단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346억원)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270억원 증액)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140억원 증액) ▷영천·경산 지식산업센터 건립(20억원) 등 과학기술 분야 예산 확보도 시급하다고 본다.

신라왕경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예산도 정부안 130억원보다 68억원 추가 편성을 요청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안동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지역현안을 건의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앞으로 진행될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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