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능 한 달 남짓 남은 요즘,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9월 모의고사 성적이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도 어렵다보니 재수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S1. 욕심내지 않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야
어느덧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수능 시험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쉬지 않고 노력한 수험생들에게 있어 남은 한 달은 지난 3년의 시간보다 소중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고3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 학습량을 늘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수능 당일 컨디션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욕심내지 않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벽에 공부가 잘되는 학생이라도 지금부터는 시험 시간표에 맞추어 가장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이 완료되며 1교시 국어 시험은 8시 40분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오전 8시 무렵에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S2. 오래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조급한 마음에 오랜 시간 공부와 씨름을 하기도 합니다. 집중력은 체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면 그만큼 체력 소모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며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 가까이 공부를 했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걷거나 목 운동, 어깨 운동, 손목 운동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인 자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목 부위에 부담을 줍니다. 그러다 보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두통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는 등을 곧게 펴고 선 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대고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으로 45도 방향으로 당겨주세요. 이렇게 스트레칭을 하면 목과 어깨 부위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S3.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
이제부터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9월 모의고사를 분석해 자신에게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점검하고 남은 한 달 동안 부족함을 잘 채워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전 과목을 체크하기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의 입시요강을 파악하여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동안 작성해온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리기 쉽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답노트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를 바로잡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슷한 유형이 나와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교과서나 문제집을 통해 개념을 찾아보고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S4. 지금의 최선이 가장 좋은 선택임을
수능이 가까워지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차라리 재수를 할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의 어려움과 힘겨움으로 인해 다음에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남은 한 달의 시간이 내년 1년의 시간보다 귀하고 소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포기하고 재수를 고민하게 되면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장 깊은 새벽을 지나가고 있는 자녀에게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임을 알려주세요. 지금 이 순간을 조금만 잘 견디고 이겨내면 오롯한 태양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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