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존재감 'TOP3'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17.2% '최고치'

이낙연·이재명 21.5%로 공동 1위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지역 검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지역 검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2천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는 0.1%포인트 상승해 마찬가지로 21.5%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낙연 대표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내줬고, 이재명 지사는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무소속 홍준표 의원(4.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3%),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원희룡 제주지사(3.0%), 김경수 경남지사(2.2%), 유승민 전 의원(2.2%),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1.5%),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1.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모름·무응답은 2.2%였다.

이 대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대구·경북(TK), 인천·경기, 20대와 30대, 진보층,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호남과 서울, 보수층, 노동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 지사는 PK과 TK, 30대, 보수층, 가정주부와 학생에서 상승했고, 호남, 20대와 40대, 진보층, 노동직에서는 하락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TK, 30대와 50대, 2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에서 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윤 총장의 선호도 급등에 관해 "선호도 15%를 넘어서며 유권자에게 존재를 분명히 각인한 이른바 '문지방 효과'를 보였다"며 "윤 총장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 성격으로, 국정감사 발언,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 등 여권이 그의 선호도를 높여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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