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대도시 근교 언택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야산과 성밖숲,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무흘구곡 등 천혜의 자연·문화자원에 더해 제1호 어린이놀이터 성주놀벤져스와 성주역사테마공원이 잇따라 준공, 언택트 관광 기반이 대폭 확충됐기 때문이다.
이를 실증하 듯 지난 주말 성주군 각 관광지에는 가을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성주군민보다 대구, 구미, 김천 등 인근 도시민이 훨씬 많았다. 한 성주군민은 "요즘 지역 관광지에 가면 외지 방문객이 부쩍 늘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놀이터 성주놀벤져스는 대구에서 놀러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점령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남매를 데리고 왔다는 서민주(대구 달서구) 씨는 "SNS를 통해 성주놀벤져스를 알게 됐다. 시설이 좋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특히 모래의 질이 좋아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성주역사테마공원도 관광객이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영남의 큰 고을로 위상을 떨쳤던 성주목의 옛 모습이 복원돼 있다. 특히 각 시설은 문헌과 관련 전문가 고증을 거쳐 단순한 복원과 재현을 넘어 지역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 성주 역사의 정체성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주읍성 북문과 성곽,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조선전기 4대사고 중 하나인 성주사고, 겸재 정선의 '쌍도정도'로 알려진 조선시대 대표 연못 쌍도정 등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관광은 청정·힐링·안전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맞춤형으로 변화해 갈 것"이라며 "성주역사테마공원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성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여기다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심산문화테마파크와 성산고분군 전시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성주는 자연 속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힐링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맞춤형 문화관광과 성주참외 등 고품질 농·특산물을 축으로 성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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