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바이오 원료로 제조된 나일론 섬유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섬개연은 2020년도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025년까지 국비 49억원 등 모두 54억원을 확보,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석유 기반의 원료를 통해 만드는 나일론 섬유는 독성 물질인 벤젠의 사용, 환경오염 부산물 생성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기반의 나일론 섬유는 바이오 유래 원료 사용으로 기존 석유계 나일론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섬유다.
섬유와 바이오 기술 간의 융합이 필요한 본 연구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솔케미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으로 구성된 나일론 고분자·섬유 연구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에이피테크놀로지로 구성된 나일론용 바이오 원료 연구팀이 참여한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오기반의 나일론 섬유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섬유에 대한 기술 선점과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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