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청 이세현 스쿼시 2관왕…안은찬 3위

대한스쿼시연맹이 지난달 28~30일 경북 김천스쿼시장에서 개최한
대한스쿼시연맹이 지난달 28~30일 경북 김천스쿼시장에서 개최한 '제20회 회장배 전 한국 스쿼시 선수권대회'에서 대구시청팀이 좋은 성적을 냈다. 왼쪽부터 이세현, 안은찬,최명수감독.

대구시청 스쿼시팀이 제20회 회장배 전 한국 스쿼시 선수권대회에서 무더기로 입상했다. 지난달 30일 경북 김천스쿼시장에서 끝난 이 대회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대구시청 소속 이세현이 유재진(부산시체육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안은찬이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남녀 초·중·대·일반부 150여 명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최명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시청 스쿼시팀 소속으로는 이세현, 이년호, 김현동, 안은찬, 김가람, 서효주 선수가 참가했다. 대구시청 여자팀의 맏언니 안은찬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가혜(광주) 선수를 상대로 풀세트(5세트) 접전 끝에 3대2(11-3, 11-5, 9-11, 9-11, 13-11)로 져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안은찬 선수는 "대구선수촌에서 컨디션 관리와 대구스포츠과학센터에서 체력관리 및 영상분석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남자 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세현 선수는 전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부산시의 유재진 선수를 상대로 2게임을 먼저 선점하여 쉽게 이길 수 있었으나 3세트를 6대11로 잡히면서 고전을 했다. 그러나 이세현 선수의 끈질긴 정신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통해 4세트를 11대9로 제압했다. 이세현은 올해 개최된 대회에서 연속으로 2관왕을 차지하여 국내 남자 선수 중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세현 선수는 "코로나로 훈련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홈트레이닝과 개인훈련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고 몸 관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 대회는 무관중 경기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는 등의 방역을 통해 대회가 많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SNS를 통한 동영상 중계 등을 통하여 스쿼시 애호가들에게 갈증을 해소 시켜주었다.

최명수 감독은 "스쿼시에서 선수들은 체력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정신력이 필요하다. 또 볼을 타구 하는 감각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훈련에 참가해야 하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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