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수 영탁 부캐는 '보은탁'…"선후배님들 고마워요"

뮤비 ‘니가왜거기서나와’ 출연한 연예인 선후배들에게 은혜 갚아
김장훈 비대면콘서트 SNS에 홍보 '찐우정' 보여
가수 이예준·배우 지승현에게도 감사의 인사

가수 영탁과 이예준(가운데), 배우 이원장이 미스터트롯 부산공연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이원장 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영탁과 이예준(가운데), 배우 이원장이 미스터트롯 부산공연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이원장 인스타그램 캡쳐

영탁 인스타그램 캡쳐
영탁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지승현과 가수 영탁이 뽕숭아학당 출연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안동고등학교 동문사이다. 영탁 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영탁이 최근 연예계에서 흥부에게 박씨를 물고 온 제비(?)처럼 '보은탁'으로 회자하고 있다. 바로 자신이 무명 때 찍은 뮤직비디오 '니가왜거기서나와'에 출연해 준 연예인 선후배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은혜를 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코로나19로 지친 경북도민들을 힐링하고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홍보하기 위해 '예스 위 캔 콘서트 in 경북'이 선비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독도 가수'로 널리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총진행과 연출을 맡았다.(매일신문 1일 자 22면)

김장훈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감안해 출연료 없이 재능기부했으며 그의 밴드까지 동원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전 비대면 콘서트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김장훈TV와 TV매일신문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런데 이날 공연에 앞서 영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장훈 공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영탁은 "잠시후 4시 유튜브 김장훈 라이브 규규규 ♡♡♡"라며 이 공연 실시간 관람을 팬들에게 독려했다.

당시 영탁은 미스터트롯 부산공연 일정을 진행하면서 김장훈을 위해 찐우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녹화가 진행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는 영탁이 아끼는 가수 이예준이 출연했다. 보이스코리아 출신인 이예준은 영탁과의 끈끈한 우정으로 영탁의 뮤비에 등장했던 것이다.

특히 이예준은 1일 배우 이원장과 함께 미스터트롯 부산공연을 깜짝 방문해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앞서 영탁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노래 잘하는 후배로 이예준을 종종 꼽기도 했다.

최근 뽕숭화학당에는 영탁의 고교선배인 배우 지승현이 출연했다. 안동고 2년 터울의 선후배 사이인 둘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 만나는 사이였다.

래퍼 아웃사이더와 가수 영탁이 공동 프로듀싱한 신인 아이돌 영앤와이들의 신곡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배우 지승현과 가수 영탁이 뽕숭아학당 출연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안동고등학교 동문사이다. 영탁 인스타그램 캡쳐

이곳에서 영탁은 "고마운 은인으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지승현 형님"이라며 "얼굴도 모르는 후배가 뮤비 출연을 부탁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주셨는데 이제서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영화 '바람'의 조연을 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태양의 후예'와 미스터션샤인', '모범형사', '번외수사' 등 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탁과 동갑내기인 래퍼 아웃사이더는 뮤비 출연 때 약속한 공동 프로듀싱 약속을 최근에 받아냈다. 이들은 신인 아이돌 영앤와일드의 신곡 '목말라'를 공동 프로듀싱했다.

래퍼 아웃사이더와 가수 영탁이 공동 프로듀싱한 신인 아이돌 영앤와이들의 신곡 '목말라' 음반 커버

영앤와일드는 'Young & Wild'의 줄임말로, 어린 소년의 순수한 열정(Young)과 야생의 남성미(Wild)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4인조 보이그룹이다.

아웃사이더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영탁이 작업한 '목말라'를 "강렬한 무그 베이스와 섬세한 신스 사운드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록킹한 일렉 기타가 더해져 서사가 넘치는 곡"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그렉과 그의 절친 가수 영탁. MBC에브리원 캡쳐

영탁은 또 다른 동갑내기 가수 그렉에게도 뮤비 출연의 보답을 톡톡히 했다. 최근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그렉의 절친으로 깜짝 등장했다. 한국프로야구팀 애국가 제창을 제안받은 그렉에게 영탁은 애국가의 의미와 부를 때의 마음가짐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영탁은 자신의 31살 무명 때부터 버팀목이 되어준 그렉에게 고마움과 첫 만남 등을 회상하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르기도 했다.

영탁의 뮤비 보은 행보가 연예계에 알려지면서 당시 뮤비를 도와준 배우 고은아와 박준규, 이새봄 등에게도 어떤 선물을 전해 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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