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힘 "대구경북 미반영 예산 확보 위해 사활 걸겠다"

대구시·경북도 예산정책간담회…추경호 "배고파…똘똘 뭉쳐야"
곽상도 "요구사항 구체화 노력"…이만희 "끝까지 최선 다할 것"
대구, 신성장 산업 육성 초점…경북, SOC 광역교통망 확충

국민의힘과 대구시가 2일 오전 9시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대구시 제공
국민의힘과 대구시가 2일 오전 9시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대구시 제공
국민의힘과 경북도는 2일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국민의힘과 경북도는 2일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 예산정책간담회는, 지역에서 요구했으나 아직도 예산 반영되지 사업들에 대한 지원 논의가 주를 이뤘다. 오전 9시(대구)와 10시(경북) 순차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발언 이후 곧바로 비공개회의로 전환했는데, 비공개 시간을 활용해 예산 미반영 사업에 대한 지역의 절실한 요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지역 의원들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회의 전 티타임에서 'TK에서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밀린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더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한 참석자는 "오히려 잘 됐다. 그런 보도까지 나온 이상 사활을 걸고 내년 예산 확보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배고프다

회의 참석자 전원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구경북 미반영 예산을 확보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일정 부분 반영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배도 너무 고프다. 이때까지 너무 많이 굶었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부터) 더욱 많이 챙겨야 한다"며 "지역과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서 이번에는 제대로 예산 확보에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발전 도약 큰 힘이 되는 국민의힘 되겠다"고 다짐했다.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도 "오늘 나온 요구 사항 외에도 사안별로 하나하나 검토하겠다. 검토한 내용은 의원별로 나눠 구체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만희 경북도당위원장도 "(미반영 사업 등) 그런 걸 하라고 우리를 뽑아 준 것 아니냐. 예산 시즌 막바지까지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대구, 미래산업 체계적 대응

참석자들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과 모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사업 등의 추진 논리를 강화해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K-방역 모범도시 재난극복 역사 기록을 위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사업에도 조기 착공에 뜻을 모았으며, 3년 전 예타를 통과하고도 답보 상태에 빠진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사업도 상임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시동을 걸기로 했다.

막바지 예타심사 중인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의 예타통과 ▷대구산업선 기본계획에 역사추가 및 총사업비 조정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 가운데 '민간공항에 대한 「대구시 기본구상(안)」의 국토부 용역반영'▷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 반영과 ▷도심 내 미군기지 반환 지원 건의(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 반환, 캠프워커 서측 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캠프워커 동쪽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 반환 지역에는 대구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인데, 환경 치유가 완료되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향후 국방부 예산에 환경치유 비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 SOC에 집중

경북도의 이날 최대 관심사는 SOC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국회 차원의 예산 추가 반영 문제였다.

비공개 회의에서 경북도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의 예타 통과 ▷구미 국가5산업단지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지원 ▷영천'경산지식산업센터 유치 및 건립 지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추진 등을 중점 건의했다.

또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구미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등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깊이 있게 이루어졌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국회 내 공감대 형성과 관련법률 제정 문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명품 국제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한 민간공항 및 주요 연계 교통망의 예비타당성 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소멸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및 사용 후 핵연료를 지역자원 시설세 부과대상에 추가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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